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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질문 자체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현대미술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다양해서 단순히 '난해하고 추상적이다'라고만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오늘날의 예술은 또 한편으로는 매우 대중적이고 이해하기 쉬운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질문하신 분께서 보고 난해하다고 생각하신 미술작품을 가지고 얘기 하면 가장 적당한 답변을 들으실 수 있으리란 생각이 먼저 듭니다.

미술이 '난해하고 추상적'이라고 느껴지는 일반적인 현상은
비단 현대미술이 아니라 서양미술사 안에서 늘 있어왔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오늘날의 입장에서 야수파 그림에 대해 그 형상을 알아보고 내용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이고 기존미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난해한 것으로 이해되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에 대해 알게 되고 익숙해지면서 그림을 이해하게 되고 다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난해'하다와 '추상'적이다는 매우 다른 내용이라 나누어 말씀드리자면,
추상미술의 경우 그 자체가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머리로 알고 이해한다기보다는
그 색채나 질감등에서 느껴지는 것들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것이 매우 잘 드러나거나
개인적인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경우 그런 느낌이 올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경우 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작품의 등장배경이라던지, 그린이의 제작배경등을 알면 더 느끼기 쉬워지겠지요

난해하다는 것은 아마도 그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을 경우를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20세기후반, 개념미술의 본격적인 등장 이후 소위 난해한 작품들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것은 작가의 사고가 미술작품이라는 결과물로 나온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작가의 사고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혹은 그 사고가 적절하게 표현되지 못했거나 혹은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표현되었을 경우 그것을 난해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술은, 마치 철학이나 과학과 같이 세계의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아가고 있는 또하나의 인간활동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해가 안가는 작품을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시기 보다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작품을 먼저 예로 들어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예술작품은 그것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 작가의 사상/사고의 반영-작가개인사, 조형예술적 가치 등 여러가지 기준에 의해 평가되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평론가들의 경우 이러한 내용 + 본인의 안목이더해지는 것이겠지요.
많이 들어지는 예로, 고흐가 그린 농부의 신발은 단지 농부의 신발에서 그쳐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피로에 지친 농부의 삶-우리가 늘 일상적으로 만나지만 쉽게 지나치고 들여다보지 않게 되는-을 들여다보게 해준다는 면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도 있겠지요.
결국, 그림을 많이 접하시다 보면, 분명 자신의 맘에 드는 혹은 훌륭하다 생각되는 작품을 만나게 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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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고전은 난해합니다. 미술도 산업디자인이나 에니메이션의 장르까지 포함하면 쉬워지지요.
예를 들어 이쁜 가구, 이쁜 집도 그런 미술의 일부 일겁니다. 이쁜 가방, 이쁜 옷도 이쁜 디자인도 같은 미술감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옷에다가 사실에 가까운 풍경화를 그려 넣으면 이쁜가 체크 무늬등 을 섞어야 이쁜가판단래 보시지요. 강한 색채를 쓴 야수파, 초 현실 주의등의 여러 분파가 있으나 너무 강박관념을 가지지 마시고 본인눈에 즐거운가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는 사진기의 발달이 영향을 미친것도 같습니다. 더 이상 사실같은 그림은 이미 영상으로 사진으로 보는 것이 더 나으니까요. 그렇게 보면 영화도 일종의 움직이는 미술입니다. 정원을 잘 가꾸는 것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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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나 미켈란제로와 같은 작가들의 구상적 미술작품은 알아볼 수 있는 대상들을 표현하는 재현의 작업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작가들은 화가라기 보다는 당시 일종의 기술자로 분류가 되었습니다. 회화라는 개념이 생긴지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다빈치나 라파엘로 류의 르네상스화가들이 그린 그림은 현실과는 다른 하나의 세계를 보여주는 창문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대의 사람들은 그런 그림들을 보고 매우 탄복을 금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하나의 환상이기도 하고 또한 성화앞에서는 경건해지기 까지 하는 거룩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로 오면서 회화는 대상을 모방하는 재현의 작업에서 벗어나 작가 개인의 생각이나 특유의 느낌, 조형미 등을 바탕으로 하나의 개인적 창조물로 그 성격이 변해갔습니다. 다양한 매체들의 발달로 이미 재현적 회화의 독창성은 진부한 것으로 느껴져갔기 때문입니다. 조형의 가장 기본 요소인 선, 면, 색상, 질감으로 또 다른 미적조형물을 만드는 것이 재현적인 회화보다 창조적이고 더 가치있다고 여기는 작가들은 여러가지 개인적 추상작품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원적인 이 시대에 단번에 이해할 수 없는 개인적인 성격과 미적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전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보여지는 색깔, 질감, 선 그 자체가 작품인 것입니다. (오직 조형요소만 보여주는 것이죠.그림에 의미가 있다고 함은 문학적인 것과 연관이 이뤄지거든요. 그래서 현대미술작가들은 문학적인 것, 소위 그림에 의미를 담는 행위에서 완전히 벗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것만이 완전한 미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질문하신 님게서 말씀하신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게르니카 뿐만아니라 그 외 여러 피카소작품들은 보기에 호감이 가지 않는 작품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유명한 것은 대상을 한쪽 측면의 시각에서 본 것이 아니라 사방에서 본 느낌을 하나의 화면에 조합해서 그렸다는 것이 그가 살았던 20세기 초중반에 혁명적인 일이었죠. 그리고 그것에서 입체파가 나왔고 입체파는 거의 모든 예술장르에 영향을 주는 주요예술사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미술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작가가 되었고 작품또한 개인적이 아닌 미술사적으로 높게 평가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초로 콜라쥬나 오브제 같은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회화의 폭을 더욱 넓히고 현실과의 거리도 좁혔습니다.
님께서 피카소의 작품들을 주의깊게 찾아보셨다면 정말 재밌고 다양한 작품을 많이 그렸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게중에는 맘에 드는 것도 많고 이상한 것도 많을 것입니다. 그만큼 현대미술은 여러가지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님께서 가지신 그림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져서 많은 미적감동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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