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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담론
2002.10.26 21:37

내 팬티 어디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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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뎅.....하면 우선 생각 나는 것이 턱을 괴고 앉은 모습의 근육질의 남자이다.
로뎅의 대표작이면서도 널리 알려져 삼척동자도 그 작품을 보면 작가의 이름을 쉽게떠올릴 수 있을만큼 유명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많은 책들이 한결같이 한가지 모습만 고집하다 보니 드디어 왜곡 아닌 왜곡이 되어 버린 듯 하다.
무슨 말인고 하니 왼쪽의 사진은 머리속에 뿌리내릴 만큼 많이 보아왔던 것으로 자칫 잘못하면 이 작품만 따로 완성한 조소작품이라생각하기가 쉽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진에 대해서는 알면서도 이것이 원래 작품 크기의 50분의 1도 안된다는 것은 모르는 모양이다.
또,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은 알면서도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담겨져 있던 『지옥문』역시 미완성이었는지 금시초문인가 보다.

『지옥문』이 나온김에 마저 내치고 넘어가자.
로뎅은 미술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왜냐?로뎅이 있기 이전 까지는 조소작품이란 것이 불과 건축물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한마디로 그럴싸한 건물을 더욱 그럴싸하게 만들어 주는 엑세서리 라고나 할까?
불분명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로뎅으로부터 독자적으로 작품으로 인정받는 조소의독립이 시작 되었다고 한다.

로뎅이 당시에 꾀나 유명했었나 보다. 1880년에 프랑스 정부가 『장식미술진열관』을위해 정면 현관문의 제작을 의뢰하였는데, 로뎅이 현관문제작자는 아니었을 것이고,아마도 이것 역시 밋밋한 대문짝을 예쁘게 꾸미려는속셈이 들어간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 당시 로뎅은 A.단테의 『신곡(神曲)』<지옥편>
에 심취해 있었는 지도 모르겠다. 거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제목도 『지옥문』
인가 보다.
그 크기가 3m90Cm이며 조각속의 사람만도 186명
이나 된다고 하니 무지막지하게 엄청난 작품이었다.
여하튼 사랑과 질병, 죽음의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인간들의 형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37년동안 이나 문짝하나 만들지
못하고 로뎅은 세상을 달리하였으니 웃지 못할 아이러라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이『지옥문』과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관계 일까?
앞에서도 넌지시 언급하여 알겠지만 『생각하는 사
람』은 이 문짝의 중앙 상단의 난간에 만들어질 상(像)이었었다.
원래는 조소의 모습은 '단테'의 초상이었다고 한다. 지옥으로 떨어지는 인간들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겨있는 '단테'말이다. 애초에는 제목조차『시인』이라고 할 예정 이었지만 그의 일을 도와주는 기술자(주조가)들이 그냥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불러 로뎅도 그렇게 불렀다 한다.

로뎅은 1888년에야 비로소 따로 크게 작품을 만들어 살롱의 공모전에 출품하게 되고 비로소 유명하게 되었는데 로뎅은 이 작품이 유명해지자 이와같은 작품을 4개나 더 만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인기있고 잘 팔리는 것이 좋은 것인가 보다.
그 4개의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은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다.
아래의 그림은 위의 모습을 제외한 그 여러 가지 모양을 모아 본 것이다.


여하튼 로뎅은 근대 조각의 아버지라 불리우고 있으며 여류 시인이었던 클로델과의 염문이 아직까지 연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누군가가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라고 물어 온다면 잽싸게 "내 팬티는 어디 있을까?"라고 대답하는 유머만 알고 있지는 말자.
좀 더 그럴싸하게 "단테의 『신곡-지옥편』을 읽어보렴"이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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