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담론 허공에 떠 있는 괴이한 머리 하나
 
화가들은 자신의 얼굴을 자주 혹은 많이도 그린다. 렘브란트는 최초 화공시절부터 화려했던 자신의 전성기를 거쳐 세월의 무게로 드리워진 자신의 초췌해진 모습까지 일생을 70여점의 작품속에 그대로 담았었고, 약 41점의 자화상을...
|
생각과 담론 봄바람은 비밀스런 바람을 타고

엄동설한의 동면은 끝나고 이제 바야흐로 봄이다. 아니 봄인가 싶더니 벌써 여름이다. 산들산들 하늘하늘 흐르는 봄 바람은 여인네들의 치맛자락을 흔든다 하였다. 화들짝 선잠 깬 꽃과 나무만이 따스한 햇살을 누릴 권리가 있진...
|
생각과 담론 모델에게 총 맞아도 싼 화가

무릉도원에 한번 몸담으면 그 알싸함에 도취되어 현실을 망각하는 기다란 강을 훌쩍 넘어 돌아오지 않음 또한 사람의 한 구석일게다. 만일 누군가 강제로 그 아름다움에서 현실로 돌려놓으려한다면 그 상실감은 더더욱 커져 끝없...
|
생각과 담론 반목과 무위의 길 그리고 두 예술가의 그림자

"내가 우쭐하며 즐겼던 세상 사람들의 부질없는 칭찬만큼이나 그 질투도 두렵다. 나는 아무도 걷지 않았던 길을 향해 홀로 걷는다." - 미켈란젤로의 소네트 중에서 - 세상은 자신의 그릇이요 거울이라는 말이있다. 천갈래 만갈래...
|
생각과 담론 아름다운 황혼의 천년 사랑

"사랑이란 결코 우리가 지배할 수 없는 감정이라서 조심하면 피할 수 있지만 그것과 싸워 이길 수는 없다. 한 번 생기면 생명이 다하거나 희망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한 절대로 죽지 않은 감정이 사랑인 것이다.ㆍㆍㆍ 사랑...
|
생각과 담론 파란 성모마리아

서양의 미술을 공부하다 보면 그들 삶의 방식의 큰 획이었던 종교화를 회피할 수 없게 된다. 종교를 가졌거나 그렇지 않거나 과거에 그려져 세계 속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명화들의 상당 수 역시 종교화이며 이를 바르게 이...
|
생각과 담론 동명상이(同名相異) 세기의 걸작들

올바르거나 그렇지 않거나 깊숙이 빠져든 매혹의 늪에서 헤어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시대와 시간을 풍미한 유행이란 것도 하나의 도취여서 어디선가 불쑥 새로운 무엇이되어 나타나면 여기 저기서 난리법석이기도 하고 좋은게 ...
|
생각과 담론 잘 생긴 얼굴이 좀비처럼 바뀐 이유

요즈음 왠만큼 이름 난 거리라면 한쪽 모퉁이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는 초상화 전문작가들을 심심찮게 마주치게 된다. 초상화가 주는 기쁨이야 거울이나 사진과는 사뭇 달라, 재료가 주는 독특한 질감과 화가의 손에 의해 슥슥 윤...
|
생각과 담론 이것은 불(火)이 아닙니다.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준 죄로 카우카소스산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파먹이는 벌을 감내해야만 했던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도 있지만, 불의 발견으로 인해 세상은 또 한번 크게 뒤집어진게 사실이다. 불은 인류에게 엄청난 소득...
|
생각과 담론 격정의 사랑과 죽음의 입맞춤

남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낡음이 없는 불변의 주제이다. 어설프고 알싸한 처음의 사랑이 있는가 하면 지긋이 서로 의지하여 등 긁어주는 오랜 사랑도 있다. 그 어떤 이야기이던 모든 연령과 세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감동의 ...
|